くつろぎ家 香斧飯(아리마 구쓰로기야 고후한) -야채 가마솥밥
아리마 온천 골목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느려지는 집이 있다.
바로 **くつろぎ家 香斧飯(아리마 구쓰로기야 고후한)**이다.

아리마 온천 특유의 조용한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이곳은, 관광지 한가운데에 있으면서도 번잡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공간 전체가 차분하고 따뜻해서, ‘잠시 쉬어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현지 손님과 여행객이 섞여 있지만 모두 조용히 식사를 즐기고 있어 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는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이름부터 인상적인 香斧飯(고후한).
주문과 동시에 1인용 가마솥에 밥을 지어주기 때문에, 뚜껑을 여는 순간 피어오르는 김부터가 하나의 경험이다.
제철 버섯과 채소, 고기나 해산물이 정갈하게 올라가 있고 간은 과하지 않다.
자극적인 맛보다는 재료 자체의 향과 식감을 살린 담백한 구성이라, 한 숟갈 한 숟갈 천천히 먹게 된다.




식사의 마지막에는 남은 밥으로 차즈케를 즐길 수 있다. 따뜻한 차나 육수를 부어 마무리하면, 배는 부른데도 속은 오히려 편안해지는 느낌이 든다.
온천 후 식사로 이만큼 잘 어울리는 메뉴도 드물다.
아리마에서 조용히 제대로 된 한 끼를 먹고 싶을 때, 화려함보다는 여운이 남는 식사를 원할 때 이곳은 좋은 선택이 된다.
여행 중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은 순간에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그런 밥집이다.







